북유럽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km 떨어진 파그라달스퍄들 화산.
이 화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약 800년 만에 시뻘건 용암을 내뿜으면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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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 전 아이슬란드는 며칠간 소규모 지진을 수천 번 겪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튿날 “앞으로 작은 폭발이 몇 주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폭발 지역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등산객이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드론 조종사 비에른 스테인벡(48)은 화산 폭발을 매우 근거리에서 촬영했다.
스테인벡은 VICE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드론 조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냥 드론을 샀는데 생각보다 조종하기가 쉽더라고요.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을 갖고 노는 기분이었어요.”
스테인벡은 “용암을 찍으려고 드론을 12~13번 날려 보냈는데 긁힌 자국 하나 없이 멀쩡히 돌아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 영상을 자신의 최고 작품으로 꼽지 않았다. 그는 “15초짜리 소셜미디어 인기 영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산 촬영을 전문적으로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화산 촬영뿐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할 뿐”이라며 “재밌고 즐겁고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을 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