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 울먼은 1960~70년 미국 대표 음악 잡지 ‘롤링 스톤’의 수석 사진작가였다. 울먼은 당시 ‘롤링 스톤’에서 일하면서 가수 밥 딜런부터 짐 모리슨, 재니스 조플린,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까지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촬영했다. 또 69년 전설적인 록 페스티벌이자 세계 음악 축제의 시초인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탄생을 발로 뛰며 기록했다.
울먼은 201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다. VICE는 이때 그를 만나 첫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어땠는지를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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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E: 첫 ‘우드스톡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배런 울먼: 당시 삶은 지금의 삶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고 덜 복잡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살아라 그리고 살게 하라’에 걸맞은 축제였죠. 음악 애호가를 위한 특별한 행사였어요. 페스티벌의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가수 리치 헤이븐스의 무대부터 시작이었죠.
**당시 페스티벌 촬영 과정은 어땠나요?
**행사에 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수백장을 찍었죠. 기억은 정확히 안 나지만 필름이 수십개였죠. 당시 가수들한테 접근하는 게 쉬웠어요. 가수들을 따라다니는 매니저나 회사 홍보팀 직원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거든요. 그냥 다가가서 사진 요청할 수도 있었어요. 당시 일도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그냥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은 가수는 누군가요?
**지미 헨드릭스요. ‘우드스톡의 왕’이었어요.
**사진 촬영 대상으로 가장 좋았던 대상은요?
**당연히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지미 헨드릭스예요. 뱀을 다루듯이 기타를 연주했어요. 하지만 솔직히 우드스톡 작가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촬영 대상은 관객이었어요. 관객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순간은 앞으로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당시 어떤 관객들이 페스티벌을 찾았나요?
**첫 축제 참가자들은 음주와 흡연, 사랑할 생각뿐이었어요. 누가 싸우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누가 자유를 대표할 만한 사건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으면 우드스톡이라고 답할 거예요. 우드스톡은 히피 문화가 탄생한 곳이면서도 사라진 곳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