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위기를 한눈에 보여주는 놀랄 만한 사진들

사진은 삶의 메모이면서도 시대의 일기다. 또 현실이라는 멜로디를 녹여 넣은 악보다. 때론 천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깊고 강렬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해 15회를 맞은 ‘2022 소니 국제사진전’은 지난 2년간 굵직한 일들을 요약해 보여준다. 각 사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담겼다. 최종 후보작을 선정한 심사위원단의 마이크 트로 단장은 “모두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세상이 멈췄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며 “사진들을 보니 현실에서는 수많은 일이 분명히 일어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은 기본적으로 스포츠나 환경 같은 다양한 분야를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며 인류와 환경 문제를 내세우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생계를 위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아프리카의 사냥꾼부터 수년째 알 수 없는 이유로 떼죽임당하는 철새, 해마다 사망자를 기리며 전통 의식을 치르는 브라질 아마존 부족, 독일에서 발생한 극우 테러리스트의 이민자 살인 사건의 날짜를 타투로 새긴 남성까지. 

아래 사진은 전 세계 구석구석을 담은 사진전의 최종 후보작들이다.

Shamani